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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

대리인간

by Vella 벨라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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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 결말포함

내용/줄거리, 리뷰/ 후기, 등장인물, 작품 소개, 정보 

드라마 스테이지 2021 - ' 대리인간 '

대리인간-메인포스터
대리인간 메인 포스터

' 내용/ 줄거리 '

소개

타인의 감정을 대신하는 대리 인간이 된 한 여자가

자신을 고용한 의뢰인의 삶을 살기로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심리극

 

 

작품 소개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이런 우리의 욕망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각종 대행업체들이 생겨났고
그 한가운데 감정을 대신해주는 '감정 대행' 업체까지 나타났다.
너무 바빠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감정을 책임지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감정 대행업체는 효도를 대신하고 이별을 대신하고,
사과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이러다 미래에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하나 더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내 얼굴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내 기억을 이식한 채 
 나를 대신해 사과하고, 효도하며, 이별을 한다면 
 더 이상 내가 필요 없어지지 않을까. 
대신하는 감정과 기억이 진짜가 된다면 내가 존재할 수 있을까.

아직은 존재하지 않지만
어쩌면 생겨날지 모르는 대리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온전히 내 것이었던 기억과 감정을 다른 사람이 대신하는 순간 
 나 자신을 잃게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말해보려고 한다. 


 

' 등장인물 '


공승연-신서림
공승연/신서림

신서림 (32세/공승연)

영의 의뢰인. 로펌 변호사

흙수저 가정에서 태어나 목표는 오로지 성공.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

그녀에게 동료도 친구도 사랑이라는 감정도

인생을 조금 나아지게 만드는 수단이다.

자신을 10년 동안 짝사랑한 재호 조차 이용대상일뿐이다.


고보결-차영
고보결/차영

차 영 (30세/고보결)

대리인간 한 달차

회사 로비의 안내원으로 5년을 살았다.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비상계단에서 종종 만나던 한 남자 덕분에 위안을 얻으며 회사에 다녔다.
하지만 보증을 잘못 서고 도망간 부모 때문에

한순간에 길바닥에 나앉게 되었다.

노숙자가 된 그녀의 앞에 한줄기 빚처럼 다가온 대리인간.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의뢰인인 서림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그녀의 앞에

비상계단에서 만났던 그 남자 재호가 다시 나타난다.

의뢰인의 애인으로.


유태오-윤재호
유태오/윤재호

윤재호 (34세/유태오)

서림의 남자 친구. 로펌 변호사

지나가던 사람들도 돌아볼 정도로 잘생긴 얼굴에, 다정하고 착실하다.

10년 동안 짝사랑하며 서림의 마음을 얻은 순애보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

그 완벽함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다.

집안에서 서림을 반대하지만, 서림과의 결혼을 포기하지 않는다.


' 리뷰/ 후기 '

(스포 포함)

 

슬프게도 우리는 결국 모두의 착각 속에 살아간다는 것이다.

 

서림도 차영도 윤재호도...

그리고...

우리들도...

 

자신들이 바라고, 원하고, 기대했던

그 허상과 그 추억, 그 바램들 속에서 말이다.

갖고 싶고, 지키고 싶고, 뺏고 싶은 욕망을 쫓으며.

 

서림도 서림이 아니고, 재호도 재호가 아니다.

차영은 서림을 사랑하는 재호를 원했고

재호의 대리인간은 서림을 사랑하는 재호를 원했다.

그들이 아니면서.

그들이길 바랬고 그들의 것을 탐하며 원했다

 

그전에 '그들'은 본인들이 감당할 수 없기에

회피하기 위해

이용하기 위해

결국 욕심을 부리다 그 욕심과 욕망에 잡아 먹힌 것이다.

차영과 재호의 대리인간 역시.

 

'인간의 욕망'이 '인간'을 넘어서는 안된다.

욕망과 싸워라.

이겨라.

견뎌라.

인간이기 위해.

인간이기에 인간으로 남기 위해서 말이다.

 

 

평점: ★★★★

중간중간 엥? 어? 하며 약간 당황도 하고 놀라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결말은 역시나 충격적이다. 특히 재호한테서 좀 놀랬다.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탐욕스러운 것인지

그 정도가 지나치면 어떤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지에 대해

심오하게 생각하며 흥미롭게 잘 볼 수 있었다.

미래에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보다 보니 몰입도 잘됐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가까운 미래라서

좀 속상하고 안타까웠던 것 같다.

훗날 이 드라마가 현실이 되더라도 우리 모두가

드라마 속 인물들처럼은 살지 않아야 한다고 새삼 느낀다.

인간을 대신한다는 건 불가!

대리인간 결사반대!

인간은 역시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해야 그 가치가 있는 것.

 

 

+주연 남녀 배우분들 존잘존예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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