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마지막회

 명장면, 명대사 

드라마 ' 안녕? 나야! '

- 마지막회 (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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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도망칠 수도 없는 고통과

마주해야 할 때가 올 거야

 

그럴 땐

두 눈을 꼭 감고

마음속으로 딱 셋까지만 세

 

다시 눈을 뜨면

넌

조금 더 강한 사람이 돼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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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줌마?

[한숨]

나는 괜찮은데

걔가...

걔가...

너무 힘들까 봐

[하니가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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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특별한 분들을 만나러 왔는데요

기네스북에 가장 많이 도전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나영구, 나일구 형제입니다

 

안녕하세요

[익살스러운 음악]

네, 두 분 정말 대단하신데요

[하니의 놀란 신음]

어, 이렇게 40년 가까이

기네스북에 끊임없이 도전하신 이유

여쭤봐도 될까요?

저희는 오랫동안

작은 동네 구멍가게를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거든요

근데 매일매일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하다 보니까

뭔가 힘과 용기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매일 무너지고 매일 주저앉고

매일 실패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자신한테 이렇게 이야기해 줍니다

'넌 진짜 잘하고 있어'

'만약에 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일어나기만 하면 말이야'

[밝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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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힘들고 외로웠던

서른일곱의 어느 날

누군가 내게 와서

나를 꼭 안아 주길 바랐었어

그러자 그때 마법처럼

20년 전의 내가 나를 찾아와 말했어

'안녕? 나야!'

그리고 그날 이후

나는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어

아마 영원히 보낼 수 없는 편지겠지만

꼭 말해 주고 싶어

 

사랑해

그리고 이제 정말

안녕, 나야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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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라...

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서른일곱이면 대체 얼마나 늙은 걸까?

상상은 안 가지만

이거 하나는 꼭 말해 주고 싶어

20년 후의 내 자신이

 

내가 지금 꿈꾸던 모습이

아니어도 괜찮아

 

난 여전히

세상 누구보다 널 아끼고 응원하고 있으니까

어때?

넌 오늘도 온 마음을 다해

날 사랑해 주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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